제주 개 화살 학대 수사 3주째 답보..경찰, 용의자 검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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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화살에 몸통을 관통당한 개가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 수사가 3주째 전개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직접적인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경찰은 주민 제보를 비롯해 200여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하는 등 이번 동물 학대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개에게 화살을 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으나 3주가 지난 현재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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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26일 청수리서 화살에 허리뼈 관통당한 개
경찰, 주변 방범용 CCTV 전수 조사...250여명 투입
화살에 맞아 최소 6시간 이상 배회한 것으로 확인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화살에 몸통을 관통당한 개가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 수사가 3주째 전개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직접적인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경찰은 주민 제보를 비롯해 200여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하는 등 이번 동물 학대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8시29분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마을회관 인근 도로변에서 몸통에 화살이 박힌 개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개는 발견 당시 몸에 약 70cm 화살이 박힌 채 괴로운 듯 움직이지 않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으며, 제주시 유기동물구조단 등에 의해 구조돼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진료 결과 화살은 개의 4번째 허리뼈를 관통한 상태였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개에게 화살을 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으나 3주가 지난 현재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 직접적인 목격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피해견 몸 속에 동물 등록 칩도 내장돼 있지 않아 개 주인을 특정할 수 없어 유기 경위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수사 및 형사 인력과 함께 자치경찰단에도 협조를 구해 용의자 추적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동원된 수사 인력만 250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피해견 발견 지점인 청수리 일대 모든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포함, 클린하우스, 상가 등에 설치된 사설 CCTV까지 분석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피해견이 당일 오전 2시30분께 화살이 박힌 상태로 대정읍과 청수리 일대를 배회한 것이 포착됐다. 최소 6시간 동안 화살에 꽂힌 채 돌아다닌 것이다.
경찰은 제주도 내 온라인커뮤니티를 비롯해, 한경면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 주민 제보를 받고 있다. 도내 동물권 단체에도 자문을 구하는 등 다양한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용의자 추적에 나서고 있다"며 "해당 피해견과 관련해 주민의 제보도 절실한 상황이어서 사소한 내용이라도 적극적으로 제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견은 말라뮤트 계열의 믹스견으로 갈색 눈동자를 띠고 있다. 현재 치료를 마치고 보호센터에 있다가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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