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두 달만 30%대 복귀..긍정 33% vs 부정 59% [한국갤럽]

국민의힘 38% vs 민주당 3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며 두 달 만에 30%대로 복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오른 33%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내린 59%였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등으로 조사됐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셋째 주 32%를 기록한 이후 직전 조사까지 24~28% 사이를 맴돈 바 있다.

이번 결과에선 핵심 지지층의 결집이 눈에 띄었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 지지층(67%)과 70대 이상(62%) 응답자에서 도드라졌다. 추석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교할 때도 이들에게서의 변화가 큰 편이라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330명, 자유응답)로는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7%), ‘주관·소신’(6%) 등이 꼽혔다.

반대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9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인사(人事)’ 문제를 이유로 꼽은 비율이 각각 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행보’, ‘독단적·일방적’, ‘외교’(이상 4%)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38%, 민주당이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1%로,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최근 20%대로 낮아졌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조짐이다.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지지율 32.6%로 나타난 데 이어 15일 발표된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는 35.4%로 나타나면서 35%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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