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등번호 갖고 난리야?→공격수가 2번 달았다고 조롱받은 전 리버풀 스타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뉴캐슬과 리버풀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앤디 캐롤이 레딩으로 돌아왔다. 레딩은 약 1년만에 다시 캐롤을 영입, 이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그런데 팬들은 그의 등번호를 갖고 딴지를 걸었다. 도대체 공격수인 캐롤이 왜 2번을 달아야하는 것이다.
데일리스타가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캐롤은 레딩에 단기계약으로 입단해서 유니폼 번호를 선택했다. 이를 본 팬들은 승점을 공제해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사실 캐롤은 자신의 등번호 9번을 원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미 그 번호는 다른 동료의 것이었다. 루카스 주앙이 달고 있었기에 다른 번호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캐롤은 고민 끝에 딸의 나이와 같은 번호, 2번을 선택했다. 마침 그가 입단한 날짜가 9월15일. 딸의 두살 되는 날이었다. 이런 의미가 있기에 그는 2번을 선택한 것이다.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것도 팬들은 불만이었다. 캐롤은 공격수인데 왜 주로 수비수들이 선호하는 번호인 2번을 선택한 것이냐는 비판인 셈이다. 2번은 수비수중에도 주로 라이트백이 다는 번호이다.
이를 본 레딩팬들은 불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승점 감점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물론 터무니 없는 주장이기에 웃고 넘기면 된다.
팬들은 “캐롤이 선택한 번호는 9점 감점을 줘야 한다”거나 “끔찍하다”, “플라잉 풀백 앤디 캐롤,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라고 적었다. “당장 번호 바꿔!”라고 적은 팬도 있었다.
리버풀, 뉴캐슬 등에서 활약했고 영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뛰었던 캐롤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그는 차를 몰고가다 정면출동 사고를 당했다. 아마도 소형차가 운전부주의로 캐롤이 탄 고급 승용차를 정면으로 박은 것 같다. 이 사고로 인해 캐롤이 타고 있던 고급차의 앞바퀴가 빠질 정도로 차는 부서졌다.
한편 캐롤은 지난 시즌 레딩에서 8경기에 출전, 2골을 넣었다. 이후 웨스트브로미치로 팀을 옮겼다 다시 레딩에 합류한 것이다.
현재 레딩의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폴 인스이다. 인스는 캐롤에게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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