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서 못 빼나" 질문에 묘한 대답.. 콘테 "뺄 수 없는 선수는 없다"

이재상 기자 2022. 9. 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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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에서) 뺄 수 없는 선수는 없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는 손흥민(30)의 붙박이 선발 기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했다.

콘테 감독은 "(선발에서)뺄 수 없는 선수는 없다는 말은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 부상을 피하고 좋은 경기력을 항상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으나 썩 달갑진 않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최근 주춤한 그가 선발에서 빠질 수 있다고 에둘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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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전 앞둔 기자회견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선발에서) 뺄 수 없는 선수는 없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는 손흥민(30)의 붙박이 선발 기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했다. 모호한 대답이지만, 결국은 손흥민도 뺄 수 있다는 의미다.

콘테 감독은 "(선발에서)뺄 수 없는 선수는 없다는 말은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 부상을 피하고 좋은 경기력을 항상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으나 썩 달갑진 않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6경기 무패(4승2무)를 기록 중이지만 14일 펼쳐졌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특히 스포르팅을 상대로 선발로 나왔던 손흥민은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 8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직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부진을 지적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선발로 그를 기용하고 있다.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취재진은 "이전에 당신은 손흥민이 선발에서 빠질 수 없는(undroppable) 선수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것은 아직도 그대로인가"라고 물었다.

토트넘 손흥민이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전반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 로이터=뉴스1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나 히샬리송도 (계속) 선발로 나가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 질문에 콘테 감독은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그는 "(선발에서)빠지지 않는 선수는 없다"며 "이것은 명확해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을 피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 선수들을 보호하고 모든 선수들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최근 주춤한 그가 선발에서 빠질 수 있다고 에둘러 전했다.

그는 "한 경기를 잘하거나 득점할 수도 있고, 별로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내 임무는 선수와 팀을 보호하는 것이다.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콘테 감독을 "앞서 이야기 했듯이 우린 4개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유로파리그나 콘퍼런스와 다르게 선발 라인업이 뒤떨어지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그렇게 때문에 모든 선수들은 매 순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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