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 오른 '태풍 피해 사과'..尹 대통령 지시

[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대송면 다목적 복지회관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대통령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태풍 피해 과일을 구매했다.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데 따른 조치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아침 직원들이 이용하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 메뉴에 경북 영주의 태풍 피해 사과가 올라왔다. 태풍으로 상처가 생겨 시장에 내다 팔기 어려운 사과를 지역의 농협을 통해 구매한 것이다.

사과를 먹어본 직원들은 비록 상처나 멍은 일부 보이지만 식감이나 맛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어려울 때 돕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태풍 피해 농가에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실에 태풍 피해 과일 구매를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지역 농협과 협력,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사과나 전남 나주의 낙과 배를 이용한 가공제품을 대통령실 직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태풍 피해 농가의 생계 안정 및 조속한 영농 복귀를 위해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 지급을 서두르고 있다.

신속한 피해조사가 필요한 시설작물, 원예시설 등의 손해평가를 100% 완료해 9월 말까지 재해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 피해조사를 거쳐 10월 초 '태풍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해 재해복구비도 지급할 방침이다. 생산자 단체 등과 협력해 낙과 가공용 수매 지원, 채소류 재파종용 종자 공급, 태풍 피해벼 매입도 추진 중이다.

[관련기사]☞ 이휘재, 주요 예능 퇴출→캐나다행…"큰 상실감 느껴"☞ 허니제이, 결혼+임신 깜짝 발표…"올해 결혼식"☞ 김숙 "첫사랑 찾았는데 '수감 중'"…결국 못 만났다☞ 박재범·테이, 부업 '대박'…"매출 100억원 달성하기도"☞ 김광규, 과거사진 공개 "숱 많아서 감당 안 됐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