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페더러 은퇴 발표에 "이런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정광호 2022. 9. 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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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은퇴 소식에 전 세계 테니스계가 충격에 빠졌다.

페더러의 은퇴 소식은 주위 동료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페더러와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리며 테니스의 한 시대를 풍미했고 여러 대기록들을 달성했다.

페더러와 나달의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나달이 24승 16패로 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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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라이벌 페더러와 나달(사진=나달 SNS)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은퇴 소식에 전 세계 테니스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후 ATP와 외신들도 속보로 황제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페더러의 은퇴 소식은 주위 동료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그의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런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개인적으로도, 전 세계 스포츠에도 슬픈 날이다"며 "코트 안팎에서 놀라운 순간들을 보냈고 이 모든 세월을 그와 함께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특권이다"고 경의를 표했다.

페더러와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리며 테니스의 한 시대를 풍미했고 여러 대기록들을 달성했다. 페더러가 먼저 그랜드슬램 V20 금자탑에 올랐으며 나달이 이를 넘고 현재 V22를 달성했다. 

이들은 서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주며 성장했다. 페더러와 나달의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나달이 24승 16패로 우의를 보였다. 최근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2019 윔블던 준결승에서 페더러가 나달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나달은 이어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앞으로의 일을 즐기길 진심을 기원한다. 런던 레이버컵에서 만나자"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

한편, '황제'의 은퇴에 '여제'도 경의를 표했다. 페더러와 동갑내기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도 "당신은 나를 포함한 수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고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며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 당신이 하는 모든 것을 기대한다"고 SNS를 통해 말했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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