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등 20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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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16일 두산건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4~2016년 성남FC가 두산건설·네이버 등 성남에 본사를 둔 기업에서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받고, 인허가와 토지용도 변경 등 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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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16일 두산건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 지 사흘 만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날 “분당 소재 두산건설과 성남FC 등 20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 중 기업은 두산건설 한 곳으로, 성남시청 직원들 자택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4~2016년 성남FC가 두산건설·네이버 등 성남에 본사를 둔 기업에서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받고, 인허가와 토지용도 변경 등 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 정자동 병원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줬으며, 두산건설은 2016~2018년 성남FC에 50억여 원의 후원금을 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이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가 검찰로부터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7개월간 수사 끝에 13일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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