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비차-지엘린스키-김민재!'..나폴리, 주축 라인 완성(feat. 성공한 이적시장)

김영훈 온라인기자 2022. 9. 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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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하는 나폴리 선수들. Getty Images 코리아



나폴리는 공식전 8경기 6승 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유럽 5대 리그 기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AC밀란, 아탈란타, 파리 생제르맹 만이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폴리가 이토록 상승세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당연히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행보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았다. 칼리두 쿨리발리(31·첼시), 로렌조 인시녜(31·토론토), 드리이스 메르텐스(35·갈라타사라이) 등 주축 선수들과 결별했으며, 막판에는 파비안 루이스(26·파리 생제르맹)까지 이적설에 휩싸이며 선수단 개편이 절실했다.

이에 나폴리는 초반부터 발 빠르게 나서며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김민재(26)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 레오 외스티고르(22), 마티아스 올리베라(24), 살바토레 시리구(35)를 영입했으며 탕귀 은돔벨레(26), 지아코모 라스파도리(22), 지오바니 시메오네(28)의 임대를 확정했다.

다수의 선수를 영입하며 이번 시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한 빡빡한 일정을 대비하는 모습과 더불어 젊고 유능한 선수들로 선수단을 개편했다.

두 번째는 영입생들의 빠른 적응이다. 벌써 흐비차, 김민재는 놀라운 속도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흐비차는 2001년 조지아 출신 공격수로 디나모 트빌리시, 루빈 카잔, 디나모 바투미 등에서 활약했다. 어린 나이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고 나폴리에서도 어김없이 실력을 발휘하며 8경기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 또한 대단한 활약 중이다. 지난해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시즌부터 주전을 차지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이번 여름 몇몇 구단들의 관심 속에서 나폴리 이적을 확정했다. 이후 이번 시즌 ‘쿨리발리의 대체자’라는 수식어를 지우고 자신의 이름을 각인할 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벌써 7경기 2골로 팀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두 선수 외에도 최근에는 시메오네가 부상으로 이탈한 빅터 오시멘(24)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며, 라스파도리는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빠른 팀 적응을 예열 중이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Getty Images 코리아



세 번째는 흐비차-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김민재로 이어지는 주축 라인이 완성됐다는 것이다. 세 선수가 직접적으로 득점을 합작하는 모습은 없었지만 각 포지션별 중요 선수임은 틀림없다. 공격에서는 흐비차, 지엘린스키가, 수비에서는 김민재가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흐비차는 팀 내 최다골을, 지엘린스키는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욱이 김민재와 지엘린스키는 코너킥에서 2골을 합작했으며, 지난 레인저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직접적으로 세트 피스 상황에서 호흡을 맞추는 장면도 포착됐다.

나폴리 역시 앞으로 숨 가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당장 주말에는 순위 경쟁을 펼치는 AC밀란과 경기를 소화하며 9월 A매치 이후에는 토리노(홈), 아약스(원정), 크레모네세(원정), 아약스(홈), 볼로냐(홈), AS로마(원정), 레인저스(홈), 사수올로(홈)를 만난다.

이에 8경기 무패를 기록 중인 나폴리가 상승세를 얼마나 유지하며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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