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겨냥..권성동 "野 일방적 법안처리, 거부권 행사 건의"

홍정규 2022. 9. 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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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집권여당이다.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국회운영에는 절대 저희들이 응할 수도, 협조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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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정규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집권여당이다.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국회운영에는 절대 저희들이 응할 수도, 협조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 국민의힘이 "날치기"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권 원내대표의 언급은 이번 정기국회의 뇌관으로 부상한 이른바 '노란봉투법'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파업으로 생긴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날 정의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46명도 동참한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국무조정실장에 연락해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정부가 응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에게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각종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 법안을 날치기 처리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 운영, 국회 운영에 강력히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권성동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9.1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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