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하루에 8개국 정상과 회담..우군 결집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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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만에 해외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하루에만 8개국 정상과 잇달아 만나 협력 확대를 다짐하는 등 우군 결집에 총력전을 벌였다.
시 주석은 각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무역 협력 심화와 함께 중국 기업의 진출 지원, 농산물 및 천연자원 수입 확대 등 차이나 머니를 통한 지원을 약속했고 각국 정상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등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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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32개월 만에 해외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하루에만 8개국 정상과 잇달아 만나 협력 확대를 다짐하는 등 우군 결집에 총력전을 벌였다.
시 주석은 각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무역 협력 심화와 함께 중국 기업의 진출 지원, 농산물 및 천연자원 수입 확대 등 차이나 머니를 통한 지원을 약속했고 각국 정상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등으로 화답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15~16일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시 주석은 전날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 정상들과 잇달아 양자 회담을 했다.
14일 오후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을 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포함하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을 모두 만난 것이다.
이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지난 2월 서방의 외교 보이콧 속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며 중국에 힘을 실어줬다.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 정상들에게 공통으로 양국간 협력 심화를 제안하며 해당국의 독립·주권·영토 보존 수호에 대한 지지와 함께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양측은 확고한 지지를 확대하고 호혜협력을 전면적으로 심화해야 한다"라거나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추진하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상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라거나 중국이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최고 우정' 훈장을 전달하며 우의를 과시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즈베키스탄의 대외 최고 영예인 최고 우정 훈장을 수여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15일 오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몽골,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정상들과도 잇달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상대측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에너지를 포함한 양국 간 교역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상호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서로 강력하게 지지하길 원한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 그 위성 국가들의 도발을 규탄한다"며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시 주석은 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 관계를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푸틴 대통령,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제6차 중·러·몽골 3국 정상회담을 따로 개최하며 3국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순방 마지막 날인 16일에도 이란, 튀르크에, 인도 정상들과 회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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