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의혹' 관련 두산건설 등 20여곳 압수수색
김우현 2022. 9. 16. 10:21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FC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성남FC사건과 관련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두산건설과 성남FC 사무실, 성남시청 등 2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 중 기업은 두산건설 한 곳이며, 의혹 관련자들의 자택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두산 측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를 변경해줬다는 것이다.
그간 해당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했으나 고발인 이의신청에 따른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지난 2월 수사에 다시 착수했다.
경찰은 이달 13일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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