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제로 주둥이·굴러들어온 주둥이까지..다채로워진 주둥이 군단 '정직한 후보2'

[서울경제]

화려한 정계 복귀를 꿈꾸는 전 국회의원 주상숙과 그의 비서 박희철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영화 <정직한 후보2>가 더욱 새롭고 다채로워진 '주둥이 군단'의 케미스트리로 기대감을 높인다.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제작 수필름/홍필름, 제공|배급 NEW)측이 16일 공개한 캐릭터 영상에 따르면 주상숙(라미란)과 박희철(김무열)의 콤비 외에도 봉만식(윤경호)과 봉만순(박진주), 조태주(서현우)와 강연준(윤두준)의 콤비 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쌍으로 터진 주둥이 주상숙과 박희철은 사고 치면 수습하기에 바빴던 1편 때와는 달리 엎친 데 덮치는 환장의 공조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렴한 땅으로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봤자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하는 두 사람은 잘 맞는 듯하지만 뭔가 이상한 골 때리는 호흡을 보여준다.

여기에 "옛날엔 디카프리오 닮았다고 난리였는데", "웬만하면 평생 같이 살려고"라는 말로 주상숙의 속을 뒤집어 놓는 봉만식-봉만순 남매가 짧은 대사만으로도 눈치 제로 주둥이의 등장을 암시한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엄마이자 주상숙의 시어머니가 "애들이 참 착해"라고 말하는 모습은 대사는 패키지여서 더 강한 세 사람의 눈치 제로 주둥이를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청의 일잘러 조태주와 영 앤 리치 CEO 강연준은 굴러 들어온 주둥이로 극에 재미를 더한다. "황소처럼 일하는 우리 지사님 말고 누가 있습니까!"라고 말하며 주상숙의 오른팔 자리를 위협하는 조태주와 건실한 CEO처럼 보이지만 실은 모략을 세우고 있는 빌런 강연준이 <정직한 후보2>에 어떤 굴러 들어온 빅웃음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날 같이 공개된 퍼스널 컬러 캐릭터 포스터에는 '뻥' 터진 종이 뒤로 캐릭터의 얼굴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먼저 '진실의 주둥이'를 손으로 틀어 막은 채 놀란 눈을 하고 있는 주상숙과 박희철 두 사람의 모습은 쌍으로 터진 환장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여기에 "이번엔 쌍으로 와서 너무 힘들다···"는 대사와 함께 뭉크의 절규를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봉만식,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는 공무원답게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한 조태주, 커다란 리본 머리띠를 한 채 모두를 내려보는 듯한 시선의 봉만순, 영 앤 리치 CEO 다운 냉철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강연준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은 흩어져도 웃기고 뭉치면 더 웃긴 ALL NEW 주둥이 군단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9월 28일 개봉.

강신우 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