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80년 전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 1조 8천억 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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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과오를 꾸준히 반성해온 독일 정부가 이번에는 생존자들에게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나치 독일에 피해를 본 유대인을 지원하는 단체인 '대독일 유대인 청구권회의'는 독일 정부가 전 세계 홀로코스트 피해자를 대상으로 약 13억 유로(약 1조 8천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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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과오를 꾸준히 반성해온 독일 정부가 이번에는 생존자들에게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나치 독일에 피해를 본 유대인을 지원하는 단체인 '대독일 유대인 청구권회의'는 독일 정부가 전 세계 홀로코스트 피해자를 대상으로 약 13억 유로(약 1조 8천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홀로코스트는 유대인 민족과 문화를 말살할 목적으로 나치 독일이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저지른 대학살을 말합니다.
독일은 이번에 홀로코스트 역사 교육도 처음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4년에 걸쳐 1억 유로(약 1천400억 원)를 투자합니다.
올해 1천만 유로, 내년 2천500만 유로, 2024년 3천만 유로, 2025년 3천500만 유로가 배정됐습니다.
생존자가 점점 세상을 떠나고 홀로코스트 기억도 희미해지면서 미래 세대도 나치 독일의 만행을 알아야 한다는 학계 목소리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 상당수가 대체로 홀로코스트에 대해 모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1952년 독일이 홀로코스트 피해자에게 배상금 지급 토대를 마련한 '룩셈부르크 협약'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뤄졌습니다.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 등도 참석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룩셈부르크 협약을 계기로 홀로코스트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유대인에게 배상금을 꾸준히 지급해왔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액수만 800억 유로(약 111조 9천억 원)에 이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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