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R.켈리, 20년 전 제작한 아동 포르노 3편으로 유죄 평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하거나 프로듀싱해온 팝스타 R.켈리(55·미국)가 아동 성범죄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같은날 그가 2002년 당시 14세 소녀였던 자신의 대녀(代女)를 성적 학대 대상으로 삼아 제작한 포르노 동영상 3건을 증거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8년 재판에서는 대녀에게 거짓 증언 종용하기도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하거나 프로듀싱해온 팝스타 R.켈리(55·미국)가 아동 성범죄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같은날 그가 2002년 당시 14세 소녀였던 자신의 대녀(代女)를 성적 학대 대상으로 삼아 제작한 포르노 동영상 3건을 증거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켈리는 지난 2008년 같은 혐의로 쿡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재판에서는 동영상 속 착취 대상이 본인이 아니라며 켈리와의 관계를 부인한 여성 증인의 증언 때문에 배심원단이 무죄 평결을 내린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시작된 이번 재판의 배심원단은 11시간에 걸친 논의를 통해 켈리에게 제기된 13건의 공소사실 중 6건을 유죄로 평결했다. 이 중에는 미성년자(대녀)를 유인해 성행위를 하게 한 다음 이를 영상으로 제작한 혐의 등 3건이 포함돼있다.
아울러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로 지목됐던 여성은 이번 재판에서는 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 맞다면서, 지난 2008년 재판 당시에는 켈리가 자신에게 거짓 증언을 종용했었다고 증언했다.
일리노이 북부검찰청의 존 로슈 주니어 검사는 “켈리가 드디어, 마침내 14세 대녀를 성적 학대한 데 대해 처벌받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켈리의 변호인은 이날 유죄 평결에 대해 최근 여성들이 제기하고 있는 성폭력 피해 고발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촉발된 성급한 판단이라면서 “켈리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 의한) 금전적 갈취 및 착취의 피해자다”라며 그의 대녀가 오히려 켈리의 약점을 이유로 금품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이 지난 6월29일 미성년자 성매매와 공갈 등의 혐의로 켈리에 대해 징역 30년과 벌금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를 선고했던 만큼, 이번 평결로 유죄가 최종 확정되면 켈리는 85세가 돼야 출소를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약 75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려온 R.켈리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를 비롯해 ‘유어 바디 이스 컬링’, ‘12 플레이’, ‘유 리마인드 미 오브 섬씽’, ‘아이 위시’ 등 수많은 히트곡을 제조해온 한편 마이클 잭슨의 ‘유어 낫 얼론’, 휘트니 휴스턴(이상 미국)의 ‘아이 룩 투 유’ 등 타 가수들의 명곡을 작곡·프로듀싱 하며 최고의 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2000년 12월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인 ‘시카코 선타임스’가 켈리의 성착취 영상 제작 사실을 최초로 폭로하며 아동 성범죄 관련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