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원내대표, 추대든 경선이든 후보 등록되는 대로 선출"

기사내용 요약
"추대·경선 강요 안 돼…공정선거에 집중"
이준석 가처분 신청 "법원 판단 기다릴 뿐"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임철휘 수습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추대든 경선이든 후보 등록이 되는 대로 선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입장에서는 그것(추대나 경선)을 강요할 수 없는 입장이다.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신경 쓸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권에서는 당초 전 비대위원장이었던 주호영 전 의원의 추대가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전날 이용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으로 기울어지는 분위기다.

이밖에 김학용·윤상현·홍문표(4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3선) 등이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 등록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등록이 마감된 이후부터는 후보별 번호 추첨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정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새 비대위원 6명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및 상임전국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뿐이다.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장 등 당직자 추가 인선을 페이스북에 발표한 데에 대해선 "후속 인선을 빨리 언론인들에게 알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에게 배운 것"이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용태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이양수 의원, 홍보본부장에는 김수민 전 의원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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