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지지율 32% 최저치..한 달 만에 12%p↓

핵심요약

부정평가 한 달 만에 11.5%p 올라 40%로 치솟아
"내각 출범 후 지지율 최저치…첫 데드크로스"
日, 한일 정상회담 부인…요미우리 "단시간 가능성"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30%대로 한 달 만에 10%포인트 급락했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다.

지지통신은 지난 9~12일 전국 18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32.3%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지지율이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기시다 총리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한 달 만에 11.5%포인트 올라 40%로 나타났다.

지지는 "지난해 10월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처음으로 부정적 평가가 지지율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반대 여론이 강한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국장 추진,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의 관계 등이 지지율 급락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은 51.9%에 달하지만, 찬성은 25.3%에 불과하다. 또 총리와 옛 통일교 관련 대응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62.7%를 차지했다. 옛 통일교에 대한 총리와 관련 의원들의 설명도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4.2%로 집계됐다.

기시다 총리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이유는 '기대할 게 없다(23.7%)'와 '리더십이 없다(15.7%)' 등을 꼽았다. 반대로 지지하는 이유는 '달리 마땅한 사람이 없다(12.5%)'와 '총리를 신뢰한다(6.9%)', '인상이 좋다(6.8%)' 등 순이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사정이 허락하면 UN(국제연합‧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면서 "총리의 뉴욕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고 사실상 부인했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회담 시간은 약 30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한일 정상회담 발표에 대해 "왜 그런 발표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곤혹스러워했다면서 한일 정상이 만나더라도 단시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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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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