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도 감탄한 '월클 MF'.."크로스-모드리치 없어도 잘하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세미루(30, 맨유)가 극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몰도바 티라스폴의 셰리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셰리프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UL)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콧 맥토미니,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디오구 달롯, 데 헤아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경기는 맨유가 주도하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맨유는 전반 17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산초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달롯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성공시켰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맥토미니를 빼고 카세미루를 투입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 총 8,500만 유로(약 1,100억)를 투자하며 카세미루를 품었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하는 동안 문제를 노출했던 3선을 보강하기 위함이었다.
카세미루는 아직까지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리그 3경기 모두 교체 출전이었고 선발 출전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이 전부였다.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가 우리의 스타일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후반전에 나선 카세미루는 본인의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이 강조하는 볼 점유와 패스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90%의 패스 정확도를 기록했고, 롱패스도 8번 중 6번을 성공했다.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콜스는 ‘BT스포츠’를 통해 “카세미루의 전진 패스와 패스 범위에 매우 놀랐다. 나는 레알에서 카세미루가 토니 크로스나 루카 모드리치에게 패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카세미루의 퀄리티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탄했다.
맨유는 셰리프전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18일 오후 10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추모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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