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입법원장 "대만은 중국 공산당 방어의 제1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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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쿤 대만 입법원장이 "대만은 중국 공산당 권위주의 세력의 확장을 막는 제1선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 입법원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IPAC가 대만에서 회의를 여는 걸 환영한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사랑하고 국제질서를 준수하는 모든 나라가 하나가 되면 중국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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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이 "대만은 중국 공산당 권위주의 세력의 확장을 막는 제1선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 입법원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IPAC가 대만에서 회의를 여는 걸 환영한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사랑하고 국제질서를 준수하는 모든 나라가 하나가 되면 중국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경제 성장을 이루고 나서 "내부 억압과 외부 확장"을 지속해왔다고 짚었다.
유 입법원장은 이어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등을 통해 다른 나라의 지원을 약탈했으며, 남중국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중국이 내부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는가 하면 신장위구르에선 대량 학살 정책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빌미 삼아 중국이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하고 대만 해협 중간선을 수시로 넘나드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IPAC는 13∼14일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 30여 개국 의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군사력과 경제력을 앞세운 중국의 강압적 정책으로부터 대만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적 노력을 강화하자는 성명을 채택했다.
천안문 사건 31주년인 2020년 설립된 IPAC는 민주주의 국가 의원들의 국제적·초당적 연합체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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