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커 보이는 '고진영의 빈자리' .. 우승하면 세계1위 오르는 넬리 코다 공동3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7)은 없다. 고질적인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1라운드가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은 작년 고진영이 우승했던 대회다.
고진영은 9월에 이어지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과 어센던트 LPGA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어센던트 LPGA도 고진영이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다.
고진영은 10월 20일 강원도 원주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고진영이 없는 동안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선전할 경우 세계랭킹 1위 자리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진영은 총 147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8.40점을 기록해 8.11점의 코다에게 불과 0.29점 차이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다면 곧바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코다는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코다는 드라이버 샷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3위에 올랐다.
선두 우에하라 아야코(일본)를 2타차로 쫓은 코다는 “이제 1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라며 방심하는 것을 경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지은이 가장 좋은 4언더파 68타를 쳤고 재기에 안간힘을 쓰는 최나연은 오랜만에 좋은 스코어인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을 비롯해 최혜진, 유소연, 최운정이 2언더파 70타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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