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감에 美 증시 하락..코스피 이틀 만에 2400 하회 [오전시황]

서종갑 기자 2022. 9. 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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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어디까지 오를지 가늠조차되지 않는 금리 인상 추세, 치솟는 환율 속에 코스피가 이틀 만에 2400선에서 후퇴했다.

16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6포인트(0.43%) 내린 2391.47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가량 오르며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3.8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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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99원으로 개장
삼성전자·네이버 신저가 기록
환율 수혜 현대차·기아 오름세
[서울경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27p(0.59%) 내린 2,387.56으로 시작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3원 오른 1399원, 코스닥지수는 4.89p(0.63%) 내린 776.49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끝이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어디까지 오를지 가늠조차되지 않는 금리 인상 추세, 치솟는 환율 속에 코스피가 이틀 만에 2400선에서 후퇴했다.

16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6포인트(0.43%) 내린 2391.4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7포인트(0.59%) 낮은 2387.56으로 개장했다.

장중 2400선 하회는 지난 14일 장중 저가인 2381.50을 기록한 후 이틀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57억 원, 415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54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54%), SK하이닉스(000660)(-1.4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LG화학(051910)(-1.22%), 삼성SDI(006400)(-0.81%), NAVER(035420)(-1.55%), 카카오(035720)(-0.15%)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환율 수혜 가능성이 큰 현대차(005380)(1.26%)와 기아(000270)(1.00%) 주가는 견조하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84%), 운송장비(0.65%), 섬유·의복(0.64%), 화학(0.5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철강·금속(-1.68%), 의약품(-1.07%), 비금속광물(-1.05%), 증권(-0.55%) 등은 약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3%), 나스닥지수(-1.43%)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확대됐다.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시장은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특히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가량 오르며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3.86%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 문턱까지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3전 오른 1399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CPI 쇼크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다음주 FOMC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추가 조정, 1400원 진입이 임박한 고환율 부담 등에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0.21%) 내린 779.5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포인트(0.63%) 내린 776.49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억 원, 17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4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8%), 에코프로비엠(247540)(-1.74%), 카카오게임즈(293490)(-0.31%), 셀트리온제약(068760)(-2.27%), 알테오젠(196170)(-1.43%) 등이 내림세다.

에스엠(13.95%)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JYP Ent.(035900)(0.81%), CJ ENM(035760)(1.32%) 등 주요 엔터주도 동반 상승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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