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34.8%인데 '윤핵관'은 4.7%..尹 당선 기여도 여론조사서 현격한 차이 [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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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보다 기여도가 훨씬 높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이어 윤 대통령 본인을 지목한 응답자가 24.1%이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1.9%) ▲문재인 전 대통령(9.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5.3%) ▲잘 모름(5.2%) ▲윤핵관(4.7%)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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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 기여도' 질문에 이준석 지목 응답자 34.8%..'윤핵관' 답변은 4.7% 불과
이준석, SNS에 결과 공유 후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보다 기여도가 훨씬 높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다만, 이와 별개로 현재 국민의힘 내분 수습 방향으로는 이 전 대표 체제 인정보다는 당과 이 전 대표의 결별에 무게가 더 쏠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총 10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가장 기여했다고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를 택한 응답자는 34.8%로 나타났다. 이어 윤 대통령 본인을 지목한 응답자가 24.1%이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1.9%) ▲문재인 전 대통령(9.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5.3%) ▲잘 모름(5.2%) ▲윤핵관(4.7%) 등 순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전 정권의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 후보라는 이유에서 보기에 등장해 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문항에서 이 전 대표가 ‘윤핵관’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점도 주목된다. 이는 그동안 윤핵관 그룹이 정치권 안팎에서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으로 언급된 것과 상반된다.
정치 성향으로는 보수층에서 윤 대통령을 39.1%로 가장 많이 지목했지만,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이 전 대표의 기여도가 각각 38.3%와 35.1%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지지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50.7%가 이 전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17.5%만이 이 전 대표를 택했다.
이와 별개로 우여곡절 끝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4일 첫발을 떼는 등 현재 국민의힘의 내분을 해결할 방향으로는 당이 이 전 대표와 결별해야 한다는 답변이 3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준석 체제 인정(25.5%) ▲윤석열 대통령의 이준석 전 대표 만남(20.1%) ▲이준석 전 대표 재신임 투표(11.3%) 등 순이다.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의 결별은 보수층에서 47.6%로 가장 많았고,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이준석 체제 인정’이 각각 28.4%와 28.6%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71명이며 응답률은 3.2%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설문조사 결과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뒤, “안녕하세요,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라고 적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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