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신당역 살인사건, 큰 충격..스토킹 방지법 보완"

박소연 기자 2022. 9. 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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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과 관련해 "출장 떠나기 전 법무부로 하여금 이 제도(스토킹 방지법)를 더 보완해 이러한 범죄가 발 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순방 출국 전 검찰총장과 공정위원장 임명이 마무리되느냐는 질문엔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져서 그런 지적도 있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하셨을 것"이라며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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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18일 순방 출국 전 법무부에 지시 "피해자 보호에 만전"..이원석·한기정 임명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과 관련해 "출장 떠나기 전 법무부로 하여금 이 제도(스토킹 방지법)를 더 보완해 이러한 범죄가 발 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많은 조간 기사에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보도가 우리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스토킹 방지법 제정을 시행했지만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법무부에 보완 조치를 지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 취임 후 두 번째 순방길에 오르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전세계의 복합적 위기 해결을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의 논의 주제가 어떤 분기점인 순간, 분수령의 상황(watershed moment) 이런 것"이라며 "복합적 위기와 해결 모색을 주제로 각국 정상과 외교 관계자들이 자기 의견을 발표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복합 위기에 전세계가, 또 유엔이라고 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건지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담대한 구상'과 관련한 추가 언급이 없을 것이란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의 언급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지적하기보다는 기조연설에 많은 내용들이 다 담겨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계기 열릴 한일·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양국의 발전과 여러가지 글로벌한 이슈, 양국의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순방 출국 전 검찰총장과 공정위원장 임명이 마무리되느냐는 질문엔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져서 그런 지적도 있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하셨을 것"이라며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이날 오전 재가, 10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14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5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한 후보자와 이 후보자는 각각 지난 2일과 5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야당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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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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