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이 사랑한 반려견들, 왕실 떠난다

KBS 2022. 9. 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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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 특히 반려견을 사랑한 것으로 유명했던 엘리자베스 2세가 마지막까지 키웠던 웰시 코기들도 곧 궁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엘리자베스 2세의 동물 사랑은 유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말과 사냥견을 늘 키웠고 자신의 첫 번째 애완견 '수잔'은 신혼여행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 비가 여왕의 반려견들에게 붙인 별명은 유명합니다.

[샐리 베델 스미스/책 '엘리자베스 여왕' 저자 : "다이애나는 여왕의 반려견들이 마치 '움직이는 작은 카펫' 같다고 말했어요. 상대방과 여왕의 대화가 지연될 때마다, 반려견들은 어떤 식으로든 대화의 빌미를 제공했지요."]

특히 마지막까지 키웠던 웰시 코기들은 여왕의 화려한 모자만큼이나 여왕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왕은 평생 끊이지 않고 30여 마리의 반려견을 키웠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샐리 베델 스미스/책 '엘리자베스 여왕' 저자 : "여왕에게 웰시코기들은 아주 중요했어요.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반려견들은 여왕에게 최고의 친구였지요. 웰시코기들이 여왕을 웃게 해준 것 같아요."]

여왕이 남긴 웰시 코기들은 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루 왕자가 키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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