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 무기지원에 "도덕적으로 용납 가능"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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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NYT는 "교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처음에는 한쪽 편을 들지 않는 바티칸의 오랜 전통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러시아가 이번 전쟁의 침략자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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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은 현지시각 15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를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침공에 대응하는 정당방위에 대해 “합법적일 뿐 아니라 국가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침공국과의 대화가 역겹더라도 러시아와의 의사소통 창구를 열어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평화로 가는 해법이 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각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옳으냐는 말에 “도덕적 조건에 따라 이뤄졌다면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있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NYT는 “교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처음에는 한쪽 편을 들지 않는 바티칸의 오랜 전통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러시아가 이번 전쟁의 침략자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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