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내년 글로벌 침체 위험"

유자비 2022. 9. 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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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에 나서며 내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수십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예상되는 금리 인상 및 기타 정책 조치가 전세계 인플레이션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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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년 세계 GDP 0.5% 둔화 전망…개도국 파괴적 결과 우려"

[워싱턴=AP/뉴시스]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지난 2019년 10월17일 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4.20.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은행(WB)이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에 나서며 내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더 많은 나라가 불황에 빠지면서 세계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지속돼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깊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수십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다음주 또 금리를 최소 0.75% 올릴 것으로 보이며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의 중앙은행도 일제히 최근 금리를 인상했다.

세계은행은 새로운 연구에서 이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예상되는 금리 인상 및 기타 정책 조치가 전세계 인플레이션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세계은행은 내년 세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5%로 둔화하고 1인당 0.4% 감소해 세계 경기 침체의 기술적 정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맬패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 통화 안정성, 빠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지출 억제에서 생산 증대로 초점을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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