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재명 변호사비 20억? 서초동 시세에 맞지 않아"

박혜연 기자 2022. 9. 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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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20억을 줬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서초동 시세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그 당시 (이 대표가) 선임했다고 하는 변호사를 보면 차장검사, 부장검사. 그냥 일반 변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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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에 아무것도 안 나와..불기소 결정문에 냄새만 피워"
"정권 너무 잔인해..김건희, 증거들만 봐도 당장 기소 충분한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20억을 줬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서초동 시세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그 당시 (이 대표가) 선임했다고 하는 변호사를 보면 차장검사, 부장검사. 그냥 일반 변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일반 변호사 출신이라고 하면 보통 (수임료가) 500(만원)에서 1000~1500만원. 큰 사건이라면 1500만원"이라며 "부장판사급이다. 그러면 1100~3000(만원) 사이, 조금 큰 사건은 5000(만원)까지도 가는 게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다 어느 정도 시세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1년 동안 검찰이 수사했지만 아무것도 안 나왔는데 연기만, 지금 불기소 결정문에다가 넣어 놓은 것이 아닌가. 냄새만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대표 장남이 불법 온라인 도박과 성매매 의혹으로 10시간 넘게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정권이"라며 "정적을 제거하고 정치적인 상대 후보였던 (사람의) 부인과 아들들까지 전부 다 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제가 봤을 때 나온 증거들을 보면 기소를 당장 해도 충분한 요건이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건희 파일에는 구체적인 거래 내역이 포함된 정보가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주가 조작을 했던 이 회사에서, 사무실에서 김건희 파일이 나오고 주가 조작과 관련된 계좌와 구체적인 내역까지 나올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성남FC 후원 관련 '제3자 뇌물 공여죄'로 검찰에 송치된 이 대표의 의혹에 대해 "처음에 막 수사할 때는 이 돈이 이재명한테로 흘러갔다, 이재명 측근에게로 흘러갔다는 얘기를 계속했다"며 "하나도 지금 나온 게 없다. 그래서 결국에는 성남FC의 광고비가 뇌물이다. 제3자 뇌물이라는 식으로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도 변경했다고 하는 그 땅은 25년 동안 아무 개발도 안 되고 있었던 땅인데 두산 대기업을 유치해서 지방세와 국세가 늘어나고 또 대기업 본사가 들어와서 수천 명 직원들이 일해서 인근 상권이 개발됐다"며 "(성남FC는) 광고 계약을 따내서 시민 세금을 아낀 적극 행정으로써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이 대표를 적극 변호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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