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기차 해법 실무 회의 오늘 개최"
[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간 국장급 화상 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양국 외교부와 산업부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 성격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미 국무부 웬디 셔먼 부장관을 만나 전기차 문제를 논의할 실무 회의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조 차관은 한국과 미국의 국장급 실무자들이 우리 시각 오늘 화상 회의를 열고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포함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미 측이 지난 한 달여 간 다양한 채널과 계기를 통해서 전달된 우리 입장을 경청하였고 미 측에서도 범정부 차원에서 관련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의 외교부와 산업자원부, 미국 측 국무부, 무역대표부, 상무부가 참여해 양국 간 범정부 차원의 협의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차관은 이에 앞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 스티브 샤벗 간사와 세입위원회 지미 고메즈 의원을 만나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고, 이들이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며 가능한 해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열리는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 회담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외교·경제·정보·국방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과 조정 방안을 논의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의가 될 겁니다."]
이어 내일 회담에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된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이 직면한 안보 도전과 대응 방안도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외교, 국방 차관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 즉 경제 안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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