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당역 스토킹범죄 살인사건 "스토킹방지법 미흡..제도보완해 피해자 보호 만전"

유정인 기자 2022. 9. 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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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스토킹 범죄 끝에 지하철 역무원이 살해당한 사건을 두고 법무부에 제도 보완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보도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작년에 스토킹방지법을 제정·시행했지만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국·미국·캐나다) 출장을 떠나기 전에 법무부로 하여금 이 제도를 더 보완해서 이러한 범죄가 발 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자신을 스토킹해 온 전직 동료에게 살해 당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출국해 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연설 내용에 대해 “이번 유엔총회 논의 주제가 ‘분수령의 시간’이고 복합적 위기와 해결 모색을 주제로 각국 정상과 외교 관계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발표하도록 돼 있다”면서 “이런 복합위기에 유엔이라는 시스템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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