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있다" 이영하도 있는데..두산, 김유성 2R 지명의 진짜 이유

정현석 2022. 9. 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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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2학년 김유성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김유성은 15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선택을 받았다.

1라운드에서 9번째로 북일고 투수 최준호를 지명한 두산은 2라운드 순서가 되자 타임을 요청한 끝에 김유성을 지명했다.

하지만 하위 9번 순번인 두산으로선 2라운드 앞에서 자신들이 원하던 선수들이 타 팀들의 지명으로 빠져 나가자 김유성 선택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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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고려대 김유성이 두산 베어스의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되며 이름이 화면에 나타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15/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고려대 김유성이 두산 베어스의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되며 이름이 화면에 나타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15/

[소공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고려대 2학년 김유성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김유성은 15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선택을 받았다.

1라운드에서 9번째로 북일고 투수 최준호를 지명한 두산은 2라운드 순서가 되자 타임을 요청한 끝에 김유성을 지명했다. 그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현장에서는 술렁임과 함께 탄성이 흘렀다.

김유성은 2년 전 연고팀 NC다이노스의 1차지명 선수였지만 학교폭력 이슈가 불거지면서 NC가 지명권을 포기한 바 있다. 징계를 마친 그는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얼리드래프트를 신청했다.

실력으로만 따지면 1라운드 상위픽이 가능한 선수. 하지만 KBO 규약 제114조 3항 '구단이 여하한 사유로든 계약교섭권을 포기하거나 상실하여 당해 신인선수가 다시 지명절차를 거치는 경우 어느 구단도 당해 신인 선수를 1라운드에서 지명할 수 없다'는 규정에 의해 1라운드에서는 어느 구단도 지명하지 못했다.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와 김해고의 32강전 경기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김해고 김유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08/

2라운드에서도 앞선 8개 팀이 그를 외면했지만 두산이 고심 끝에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을 우선 고려했다"는 두산 김태룡 단장은 학폭 이슈 논란에 대해 "본인이 충분히 반성하고 있는 만큼 구단이 자세한 상황을 파악한 뒤 좋은 쪽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명 전 타임을 건 이유에 대해 김 단장은 "다른 투수 하나와 김유성을 놓고 고심을 하다 스카우트팀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주축 투수 이영하가 선린인터넷고 시절 불거진 학교 폭력 이슈에 아직까지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 또 하나의 부담스러운 이슈를 만들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깨고 김유성을 과감하게 선택했다.

두산은 김유성 지명에 열려 있는 팀 중 하나였다. '무조건'은 아니고 '기회가 오면' 정도로 접근했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두산 김태룡 단장이 1라운드 북일고 투수 최준호를 지명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15/

김유성은 어느 팀이든 당초 부담이 덜한 3라운드 정도에서 지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위 9번 순번인 두산으로선 2라운드 앞에서 자신들이 원하던 선수들이 타 팀들의 지명으로 빠져 나가자 김유성 선택을 앞당겼다.

김 단장은 "7년 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다보니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뒤에 오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물론 부담도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선수가 반성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공식적 징계를 마쳤다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차분히 풀어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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