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

주형식 기자 2022. 9. 16. 09: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착, 민사51부 법정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라고 적었다.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기여도가 가장 높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한 것을 끌어다가 스스로를 ‘내부총질러’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가 근거로 내세운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다.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인 34.8%가 윤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으로 이 전 대표를 꼽았다는 내용이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고 답한 이들은 4.7%였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지율 위기 책임으로 윤 대통령과 윤핵관의 책임이 각각 25.8%, 20.9%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To 윤리위’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이 자신이 아닌 윤핵관에게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이 대표와 국민의힘 간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측과 이 대표는 당 비대위 전환 요건인 ‘비상 상황’을 새로 규정한 당헌을 놓고 지난 14일 법정 공방을 벌였다. 재판부는 이날 진행된 심문을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