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떠나고 '황제'도 떠난다..페더러 "내 몸의 한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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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 '황제'로 불렸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를 발표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역시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이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며 동료이자 선의의 라이벌이었던 페더러의 은퇴 소식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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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테니스계 '황제'로 불렸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페더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잘 알려져 있듯이 나는 지난 3년간 부상과 수술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내 몸의 한계를 이미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지난 24년간 1천500경기 이상을 뛰어왔던 그는 "이제는 경력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말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998년 프로에 데뷔한 페더러는 2003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단식 첫 우승을 시작으로 수많은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기록한 우승으로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에 가장 먼저 도달하며 '테니스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단식에서 103차례 우승했고, 투어 통산 1천251승을 거뒀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의 은퇴 직후 바로 발표한 은퇴 선언이기에 파장이 크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역시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이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며 동료이자 선의의 라이벌이었던 페더러의 은퇴 소식을 아쉬워했다.
페더러는 다음 주 열리는 레이버컵 대회를 끝으로 물러난다. 지난 2017년 창설된 레이버컵은 일반적인 투어 대회가 아닌, 유럽과 월드 팀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페더러의 은퇴 무대가 될 레이버컵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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