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기정 공정위원장·이원석 검찰총장 임명

신당역 역무원 살인 큰 충격..법무부에 제도 보완 지시

출근길 문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고위 공무원은 13명으로 늘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순방을 가기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검찰총장 임명 여부 질문에 대해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져서 그런 지적이 있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이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판단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 직후 집무실로 올라가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에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15일까지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재송부 기한이 지나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당역에서 벌어진 여성 역무원 살인 사건에 대해 법무부에 제도 보완을 지시할 것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보도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출장을 떠나기 전에 법무부로 하여금 제도를 보완해서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