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녕하세요,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입니다"

2022. 9. 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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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라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긴 뒤 '윤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에 국민 34.8% 이준석, 윤핵관은 4.7%'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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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착, 민사51부 법정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라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긴 뒤 '윤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에 국민 34.8% 이준석, 윤핵관은 4.7%'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양일간 전국 유권자 1071명을 대상으로 나선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4.8%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인물로 이 전 대표를 꼽았다.

윤 대통령이 24.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1.8%,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4.7% 등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 당 윤리위원회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병민·김상훈·김종혁·김행·전주혜·정점식 등 새 비상대책위원 6명에 대해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새 비대위원을 임명한 지난 13일 상임전국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한 상태다.

국민의힘 지도부 측은 "이 전 대표는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라며 "당헌당규는 당원들에게 적용되는 헌법이라 당원권이 정지된 사람은 효력정지를 구할 당사자 적격이 없다"고 맞서는 중이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환담하고 있다. [연합]

이 전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가 전체 회의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가처분 전에 윤리위를 통해 제명 절차를 시도하고 그것으로 가처분 각하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가처분 결과를 받아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권투를 하기로 하고 글러브를 꼈을 때 질 것 같다며 갑자기 칼을 들고 나오면 그게 뭡니까. 보여줄 수 있는 편법적이고 비상식적 모습은 다 보여줄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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