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녕하세요,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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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라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긴 뒤 '윤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에 국민 34.8% 이준석, 윤핵관은 4.7%'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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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대선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라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긴 뒤 '윤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에 국민 34.8% 이준석, 윤핵관은 4.7%'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양일간 전국 유권자 1071명을 대상으로 나선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4.8%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인물로 이 전 대표를 꼽았다.
윤 대통령이 24.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1.8%,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4.7% 등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 당 윤리위원회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병민·김상훈·김종혁·김행·전주혜·정점식 등 새 비상대책위원 6명에 대해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새 비대위원을 임명한 지난 13일 상임전국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한 상태다.
국민의힘 지도부 측은 "이 전 대표는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라며 "당헌당규는 당원들에게 적용되는 헌법이라 당원권이 정지된 사람은 효력정지를 구할 당사자 적격이 없다"고 맞서는 중이다.
이 전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가 전체 회의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가처분 전에 윤리위를 통해 제명 절차를 시도하고 그것으로 가처분 각하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가처분 결과를 받아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권투를 하기로 하고 글러브를 꼈을 때 질 것 같다며 갑자기 칼을 들고 나오면 그게 뭡니까. 보여줄 수 있는 편법적이고 비상식적 모습은 다 보여줄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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