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겨냥 "민주당은 단결하는데 우린 전직 당 대표가 대통령과 당 향해 돌팔매질"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문광호 기자 2022. 9. 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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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원내회의서 이준석에게 내홍 책임 지우며 당 단합 촉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의 각종 범죄 혐의 수사를 막기 위해 전 당이 일치단결하고 있는데, 우리는 전직 당 대표가 대통령과 당을 향해 쉴새 없이 돌팔매질을 하고 있다”며 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168석 거대 민주당의 도 넘은 정치 공세와 국정 발목잡기에 대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당이 내홍에 빠져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 내홍 상황의 책임을 이준석 전 대표에게 돌리고, 이 전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주요 인사들을 비난하고, 비대위 전환 과정에 잇따라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하는데 대해 ‘돌팔매질’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분열과 혼란을 계속한다면, 수적 열세 속에서 다수당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국정 운영에 더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며 “새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지도부가 교체되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당이 안정화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권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다. 그는 “저 역시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화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원내 당직을 맡은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 언론인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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