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한반도와 더 가까워져..전남 해안까지 영향

황덕현 기자 2022. 9. 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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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6일 오후쯤 본격적으로 이동 속도를 올려 북상한다.

일본 규슈 지방 오른쪽을 지나치며 19일 오전 제주·경남권과 가장 가까워지겠다.

난마돌은 이후 일본 규슈, 혼슈 인근을 지나친 뒤 20일 오전 3시 일본 센다이 서남서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기상청은 태풍 최근접 예상 상세정보를 통해 난마돌이 일본 규슈 지방 북쪽에 살짝 상륙했다 곧바로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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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북부해안 스치며 북상..예상경로 다소 조정
18일 제주·경남권에 직접영향 시작..20일 새벽까지
15일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20분까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인근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6일 오후쯤 본격적으로 이동 속도를 올려 북상한다. 일본 규슈 지방 오른쪽을 지나치며 19일 오전 제주·경남권과 가장 가까워지겠다. 직접 영향은 18일 오후부터 시작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시속 6㎞ 속도로 서진 중인 난마돌은 조만간 방향을 북쪽으로 돌려 북서진을 시작하겠다.

현재 중심기압은 965h㎩,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다. 강풍 반경은 330㎞다. 강도는 현재 '강'이다. 이 세기는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바람 위력이다.

난마돌은 이 강도를 유지한 채 18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이 지점은 제주에서 220㎞가량 떨어진 곳이라 태풍 영향권(반경 350㎞)에 포함된다. 앞선 예보를 종합하면 난마돌은 18일 낮 12시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기 시작해 20일 새벽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난마돌은 이후 일본 규슈, 혼슈 인근을 지나친 뒤 20일 오전 3시 일본 센다이 서남서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 지점은 독도에서 350㎞, 울릉도에서 440㎞가량 떨어진 지점이라 이때쯤 태풍 영향권(반경 320㎞)에서 벗어나겠다.

한편 당초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할 수 있다는 예측은 다소 조정됐다. 기상청은 태풍 최근접 예상 상세정보를 통해 난마돌이 일본 규슈 지방 북쪽에 살짝 상륙했다 곧바로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진로가 전반적으로 한반도와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속 15m 이상의 강풍반경에 기존 경상권, 제주뿐만 아니라 전남 동해안까지 포함된 상태다.

난마돌의 소멸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 유적지의 이름을 딴 것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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