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충북도의회 정례회 시작..주요 지사 공약 설전
[KBS 청주] [앵커]
제12대 충청북도의회 정례회가 2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첫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김영환 지사와 충청북도가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김 지사는 본인을 향한 비판이 부당하고 가혹하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설전이 오갔습니다.
야당 소속 도의원은 김영환 지사가 후보 시절 약속한 육아와 출산 수당, 농업인 공익수당이 축소됐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상정/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 : "철회로 도민에게 큰 혼란과 실망을 줬습니다. 혹시 사과하실 생각은 있으십니까."]
김 지사는 충북의 재정 상황과 정부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금은 사과나 확답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저한테 너무 부당하고 가혹한 얘기다 그런 말씀을.) 그럼 그렇게 가혹한 줄 아셨으면 그런 공약을 안 하셨어야지 되는 것 아닙니까."]
충북도청 주차장을 비우고 문화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차 없는 도청' 사업이 충분한 소통과 법적 검토 없이 진행됐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주차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노조와의 합의를 번복한 데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즉답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환/지사 : "공무원들의 실무 공간 특히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필요하다.)"]
SK하이닉스의 LNG 발전소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M17 공장 증설이 보류돼 발전소 건립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기존 공장의 정전을 막기 위한 필수 전력 시설로 조성이 불가피하다며, 오염 방지 시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제12대 도의회 정례회가 치열한 설전 속에 시작되면서 앞으로 험난한 의사일정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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