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서 일어나" 지하철서 흉기로 고교생 위협한 50대 여성

고석태 기자 2022. 9. 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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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 DB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흉기를 들고 고등학생을 위협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15일 오후 8시 25분쯤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통과하는 전동차 안에서 고등학생 B군(16)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흉기를 들고 B군에게 “죽이기 전에 자리에서 나오라”며 협박했으며, 다른 승객들도 이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B군은 장애인이나 임산부 배려석이 아닌 일반석에 앉아 있었으며, A씨가 흉기로 위협하자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계산역 개찰구에서 도주하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나를 쫓고 있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횡설수설 하고 있어 정신병원에 입원 시켜 진료를 받게 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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