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찌릿찌릿, 손발 차가움..하체 혈액순환 문제일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람의 평균 체온은 36.5℃. 이보다 높거나 낮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론 체온은 항상 고정된 것이 아니기에 환경이나 체질 등에 따라 차가워질 수도, 뜨거워질 수도 있다. 체온은 혈액순환이 결정한다. 혈액을 타고 영양분이 각 조직에 공급되어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신진대사의 부산물로 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손발 차가움 등 수족냉증 증상은 이러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말초까지 제대로 열이 전달되지 않아 차가워지는 것이다. 단순히 추위 등으로 일시적으로 차가워진 것이 아니라 한여름에도 마치 얼음을 만진 것처럼 차가운 느낌이 지속적으로 보이게 된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상시에는 몸에 열을 낼 수 있게 해주는 육류, 마늘, 미나리, 쑥 같은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질환이 존재하지 않는지 찾는 것도 중요하다.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로 하지정맥류가 있는데, 이것은 정맥 내의 판막이 망가지게 되어 혈액순환장애가 일어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혈액이 거꾸로 흐르면서 한 곳에 정체되어 강한 압력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게 되어 피부 위로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겉보기에도 좋지 않은 것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다양한 불편함이 초래된다.
김현수 참편한하지외과의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지니고 있다. 유전(가족력) 등 선천적인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며 그 외에도 임신, 비만, 호르몬제, 직업, 노화, 변비, 꽉 끼는 옷, 잘못된 자세, 운동부족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증상 역시 통증, 저림, 무거움, 피로감, 가려움증, 열감, 시림, 쥐 내림 등 다양하게 발생한다. 일부는 외상이나 심부정맥혈전증과 같은 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기에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경우 하지정맥류 하면 튀어나온 혈관만을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겉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다리와 흡사해 보이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형태로 보이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내부적으로는 계속 진행되어 궤양, 출혈, 피부염, 심부정맥혈전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단순한 미용적인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진단을 토대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원장은 "진단은 주로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환자의 병력 청취 및 육안적 관찰을 하는 문진, 시진, 촉진을 병행하여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혈관이라는 것이 수많은 가지를 뻗은 것처럼 되어있어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한 만큼, 정확한 문제 원인 및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전문의 등을 통해 상담 및 진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혈관 초음파 검사 이후에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적용하게 된다. 초기에는 예방 조치를 위해 정맥순환개선제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수 있고, 가느다란 실핏줄이 보인다면 혈관경화요법이라는 주사 치료를 통해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역류가 일정 소견 이상 관찰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 역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눠져 있는 데다 어느 한 가지만 월등히 좋은 것이 아니기에 맞춤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술 방법으로는 베나실, 클라리베인, 고주파, 레이저의 無 절개 방식을 사용한다. 혈전이 동반되어있거나, 피부와 가깝거나, 지나치게 구불구불하고 크게 확장되어 있는 경우 등에는 발거술이라는 절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하며 "모든 과정은 질환의 진행 정도 및 심각한 상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적용이 이루어지는 만큼, 평소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보일 때에는 초기부터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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