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물가 잡으려면 금리 2%p 더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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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동시에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또 전 세계가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긴축 정책을 내년까지 계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은 수준의 물가로 되돌리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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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인당 GDP 0.4~0.5% 감소 이어 경기 침체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 경제 타격 이어질 수도
전 세계가 동시에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연구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세계 3대 경제 대국의 경제가 급격하게 둔화하며 내년까지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고, 결국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970년 경기 침체 국면에서 회복한 이후 현재 세계 경제가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이미 소비자물가는 앞선 세계 경기 침체 때보다 더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은 더 많은 국가가 경기 침체에 빠질수록 더 가파르게 둔화할 것"이라면서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끼칠 수 있는 이런 추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을 우려했다.
세계은행은 또 전 세계가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긴축 정책을 내년까지 계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은 수준의 물가로 되돌리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이어 공급망 차질과 노동시장 압박이 해소되지 않으면, 에너지를 제외한 전 세계 근원 물가상승률은 내년에도 5%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년 평균치의 2배다.
세계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중앙은행이 2021년보다 이미 최대 2%포인트 오른 기준금리를 2%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런 금리인상은 금융 시장을 압박해 내년도 전 세계 1인당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0.4~0.5%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술적 의미의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맬패스 총리는 각국 정부가 정책의 초점을 소비 감소에서 생산 확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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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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