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드래프트] 한화 이글스 지명 전략, '투수+지역연고+내야수'

김현희 2022. 9.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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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110명의 신인들이 모두 정해졌다.

110명의 신인들이 모두 빠짐 없이 호명된 가운데, 전체 1번 지명권을 지닌 한화 이글스는 최대어 김서현(투수, 서울고)을 비롯하여 투수와 내야수 위주로 지명을 마쳤다.

한화 이글스는 11라운드를 걸쳐 다음과 같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그리고 이는 한화 이글스만의 전통적인 지명 전략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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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포지션에서는 지난해 허인서 지명을 고려한 듯. '포수 0명 지명'
예상대로 전체 1번 지명을 차지한 서울고 에이스 김서현.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내년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110명의 신인들이 모두 정해졌다.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2023 신인지명회의(전면드래프트)'가 열렸다. 110명의 신인들이 모두 빠짐 없이 호명된 가운데, 전체 1번 지명권을 지닌 한화 이글스는 최대어 김서현(투수, 서울고)을 비롯하여 투수와 내야수 위주로 지명을 마쳤다. 모두 고교 및 대학야구에서 호평을 받던 인재들이라 한화 내부에서도 상당히 만족했다는 평가다.

2023 한화 이글스 신인지명회의 키포인트는?
즉시 전력+지역 연고+내야수

한화 이글스는 11라운드를 걸쳐 다음과 같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 : 서울고 투수 김서현(청소년 대표)
2라운드 : 천안북일고 내야수 문현빈(청소년 대표)
3라운드 : 장충고 내야수 이민준
4라운드 : 마산고 투수 김관우
5라운드 : 대전고 외야수 김해찬
6라운드 : 대전고 투수 한서구
7라운드 : 대전고 투수 송성훈
8라운드 : 청담고 내야수 최원준
9라운드 : 개성고 투수 박재규
10라운드 : 제물포고-구미대 투수 천보웅
11라운드 : 강릉고 내야수 김예준

일단, 전체 1번 지명으로 최대어 김서현을 지명했다는 것만으로도 한화는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156km에 이르는 빠른 볼을 지닌 영건 파이어볼러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이미 지난해 문동주(진흥고)와 박준영(세광고)을 지명했던 한화는 세 명의 150km 영건들을 구축, 3~4년 뒤에는 어느 팀 못지 않은 선발 마운드를 구축할 기회를 얻었다. 특히, 김서현은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가 다른 동기생들보다 뛰어나다. 기술보다 마인드가 좋은 에이스들이 장수하는 법이다.

최대어를 뽑은 이후 한화는 주로 '같은 이름값이면 연고지 선수들'을 지명하는 행보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는 한화 이글스만의 전통적인 지명 전략이기도 했다. 북일고 내야수 문현빈, 대전고 외야수 김해찬, 대전고 투수 한서구-송성훈 듀오가 그들이었다. 특히, 문현빈과 김해찬은 이미 전국 무대에서 중장거리 타자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문현빈, 그리고 파워 자체는 북일고 시절의 박찬혁(키움) 보다 낫다는 김해찬 모두 잠재력이 큰 유망주들이다. 마산고를 이끈 김관우, 그리고 개성의 투수 박재규, 제물포고를 졸업한 이후 구미대에서 야구를 계속한 천보웅도 좋은 인재들이다.

11라운드에서 호명된 강릉고 내야수 김예준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숨은 인재'다. 강릉고 진학 이후 최재호 감독의 지도를 받아 잘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한화는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전전한 만큼, 다양한 포지션에서 유망주들이 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외야수 1명 지명 외에 포수 포지션에서 인재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은 내년 시즌 또 다른 과제로 남게 됐다. 순천효천고 졸업 이후 한화에 입단한 허인서 외에 또 다른 '후배'들이 입단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질문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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