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철수한 우크라 동북부 이지움에도 집단 매장지"

임수근 2022. 9.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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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동북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집단 매장한 장소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지움에 있는 숲에서 집단 매장이 확인됐으며 현장에는 우크라이나 군인 17명이 매장돼 있다는 표시가 발견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관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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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동북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집단 매장한 장소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지움에 있는 숲에서 집단 매장이 확인됐으며 현장에는 우크라이나 군인 17명이 매장돼 있다는 표시가 발견됐습니다.

또 그 주위를 십자가 표식이 있는 개별 무덤 수백 기가 둘러싸고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매장된 우크라이나 병사의 수가 25명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묻힌 시신들은 발굴해 DNA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AP통신에 밝혔습니다.

하르키우 지역의 경찰 고위 인사는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지움 인근에서 시신 440구가 넘는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매장된 이들이 총에 맞거나 포격, 지뢰 등으로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관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TV 연설에서 "명확하고 검증된 더 많은 정보가 내일이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전에도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만행이 드러났던 부차와 마리우폴을 언급하며 러시아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년 가까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하르키우주 이지움은 포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군사시설은 물론 주거지역까지 대거 파괴되는 등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봤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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