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VS 정우영, 유로파리그 '코리안더비' 성사..프라이부르크의 3-0 완승

황의조(가운데)가 지난 9일(한국시간) 낭트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낭트 | AFP연합뉴스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상대와 볼다툼하고 있다. 레버쿠젠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프라이부르크(독일)는 16일(한국시간) 그리스 조르지오스 카라이스카키스에서 열린 2022~2023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해당 경기는 ‘코리안더비’의 성사 여부가 관심사였다. 올림피아코스에는 황의조와 황인범이, 프라이부르크에는 정우영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종아리 부상이 있는 황인범은 결장했지만 황의조와 정우영의 만남이 후반에 성사됐다.

황의조는 선발 출격했다. 이적 후 꾸준히 기회를 잡고 있는 황의조다. 하지만 득점은 이날도 기록하지 못했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는 프라이부르크가 쉽게 풀어 나갔다. 전반 5분 만에 니콜라스 회플러의 헤딩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전반 25분에는 미하엘 그레고리쉬가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그레고리쉬는 후반 7분에도 골 맛을 보며 격차를 3골까지 벌렸다.

안정적인 리드를 잡은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7분 카이레 대신 정우영을 투입했다. 유로파리그에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황의조의 정우영은 끝내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경기는 프라이부르크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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