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50만톤 이상 공급과잉..강력한 가격지지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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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재고미와 신곡 공급과잉으로 인한 쌀값 폭락이 우려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신정훈 의원은 "농협 재고미와 신곡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한 물량의 시장격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쌀값 폭락이 자명하다"며 "수확기 시장격리 의무화는 물론 선제적 쌀 생산조정과 논타작물재배사업 등 강력한 쌀값지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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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농협 재고미와 신곡 공급과잉으로 인한 쌀값 폭락이 우려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농협 구곡(오래된 쌀) 재고는 31만3000톤으로 전년(15만4000톤) 대비 15만9000톤 많은 상황이다. 이는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이다.
올해 정부는 3차례에 걸쳐 37만톤을 시장격리했지만 재고 과잉으로 쌀값 하락을 막을 수 없는 실정이다.
재고쌀은 전남이 8만9000톤으로 가장 많고 전북 6만6000톤, 충남 6만톤, 경북 4만톤, 경기 2만6000톤 등이다.
농협은 구곡 재고로 인한 손실을 총 27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573억원, 전남 566억원, 충남 497억원, 전북 483억원, 경북 288억원으로 집계했다.
농협은 올해 벼 작황이나 재배면적을 고려할 때 쌀 생산량을 379만~385만톤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소비량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신곡 수요는 346만톤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농협은 매월 재고 소진물량을 감안할 경우 10월 말 구곡 재고는 15만~18만톤, 2022년산 신곡은 33만~39만톤으로 총 50만톤 이상의 공급 과잉을 예상하고 있다.
신정훈 의원은 "농협 재고미와 신곡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한 물량의 시장격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쌀값 폭락이 자명하다"며 "수확기 시장격리 의무화는 물론 선제적 쌀 생산조정과 논타작물재배사업 등 강력한 쌀값지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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