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지상·항공·함정 전자전 노하우.. 세계적 '함정전자전장비-II'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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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전자전 장비'는 선진국에서도 기술이전을 극도로 꺼리는 비닉성 무기체계이다.
함정의 생존성 향상 및 미래 국방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적 과제인 '함정용전자전장비-II'의 국내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다수 무기체계의 개발·양산 사업 등을 통해 역량이 입증된 업체의 선정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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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넥스원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전자전 장비’는 선진국에서도 기술이전을 극도로 꺼리는 비닉성 무기체계이다. 함정의 생존성 향상 및 미래 국방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적 과제인 ‘함정용전자전장비-II’의 국내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다수 무기체계의 개발·양산 사업 등을 통해 역량이 입증된 업체의 선정이 필수적이다.
함정용 전자전장비의 시작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함정용 전자전장비는 국내 최초의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에 수입 전자전장비인 ‘APECS-II’를 장착했다. 그러나 이후에 문제가 생겼다. 해외의 ‘APECS-II’ 제조사가 경영상 문제를 겪게 된 것이다. 우리 해군 입장에서는 고장이 날 경우 수리조차 받기 어렵게 됐다.
‘APECS-II’를 운용하던 해군이 국내 개발을 요청한 덕분에 1980년대 후반 전자전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최초로 외국 제품의 개량이 아닌 순수 국내 기술로 전자전 장비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20년에 걸쳐 개발한 장비는 2000년에 개발이 완료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장비가 바로 ‘SLQ-200’이며, 별칭으로 소나타(SONATA)라고 불린다. 개발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했고, LIG넥스원(당시 금성정밀)이 시제품 제작에 성공한 뒤 양산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40여 년 간 함정용 전자전장비 개발과 함께 항공과 지상에서 운용 중인 전자전 체계에서 전자정보·통신정보 신호에 대한 탐지·재밍 장비의 개발, 양산, 전력화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해 오고 있다. 특히 다수의 함정용 전자전 장비의 국내개발에 참여하며 신호 탐지 및 분석, 재밍, 빔조향, 배열송신 및 설계기술 등과 관련해 최신의 기술역량을 확보했다.
또한 좁은 공간에 다수의 첨단 무기체계가 운용되는 함정에서 장비 간 전자파 상호간섭을 배제하며 최적의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노하우와 체계통합역량은 ‘함정용전자전장비-II’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대부분 함정에 탑재된 전투체계, 레이더, 피아식별장비, 센서 등과의 장비 상호연동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LIG넥스원은 함정의 유형별로 최적화된 전자전 체계를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손꼽힌다.
LIG넥스원은 장기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와 최근에 개발을 진행·완료하며 습득한 최신의 전자전 기술과 세계적 트렌드를 접목해 세계적 수준의 ‘함정용전자전장비-II’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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