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은 지금] KAIST, 중국 우한대와 공동연구로 파지 오염 해결 방안 개발 外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AIST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팀이 중국 우한대와 공동연구로 파지 저항성을 갖는 대장균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곽정호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이 최지환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차세대 저궤도 위성망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에지 컴퓨팅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AIST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팀이 중국 우한대와 공동연구로 파지 저항성을 갖는 대장균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파지는 미생물에 대해 특이적 감염성을 갖는 바이러스를 말한다. 파지에 감염된 미생물은 생리학적 특성이 크게 달라지거나 심하면 죽을 수 있어 파지 오염은 바이오 화학산업에 치명적이다. 이 특훈교수팀이 개발한 대장균은 파지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파지가 있는 환경에서도 일반 대장균과 똑같은 성장 속도와 생리학적 특성을 가졌다. 이 특훈교수는 "이번 연구가 발효 산업에서 큰 문제점이었던 파지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파지에 대한 저항성을 부여하는 체계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기술을 활용해 미생물 기반의 화학제품을 만드는데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월 2일자에 게재됐다.
■포스텍은 박성민 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 교수팀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의 공동연구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광혈류측정 신호 획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사물인터넷 저널' 8월 26일자에 발표됐다. 이 알고리즘은 광혈류측정이 일반 카메라 센서보다 5배 더 정확히 가능해졌다. 심박수 측정에 주로 활용되는 광혈류측정은 빛을 이용해 동맥에서 일어나는 혈관의 부피 변화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스마트워치처럼 몸에 맞닿아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 주로 활용된다. 박 교수팀은 카메라 이미지 캡처 방식 중 하나인 롤링 셔터 현상을 활용해 신호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용 센서 없이 일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광혈류 신호를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권태혁 화학과 교수팀이 암 치료에 쓸 수 있는 '나노젤 광감각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상세포 안에서 항암제를 안정하게 보관하고 특정 환경에서만 항암제를 방출해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권 교수팀은 물에 잘 녹으면서 생체에도 적합한 고분자 기반 나노젤로 광감각제를 감쌌다. 나노젤은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광감각제를 보호해 체내 독성을 줄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순간에 암세포에 빛을 쪼이면 독성을 가진 광감각제가 방출되며 암세포를 공격한다. 권 교수는 "광감각제를 남은 나노젤이 분해되는 환경을 시공간적으로 제어했다"며 "광감각제가 암만 골라 공격하도록 해 암 환자의 치료 부작용을 줄이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9월 12일자에 발표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곽정호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이 최지환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차세대 저궤도 위성망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에지 컴퓨팅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에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비되는 방식으로 각각의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방식이다. 데이터가 수집되는 곳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정체 현상을 줄일 수 있다. 곽 교수팀은 에지 컴퓨팅을 저궤도 위성에 적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움직이는 무선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곽 교수는 "향후 6G 시대의 저궤도 위성에서 앱(애플리케이션) 활용의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EEE 사물인터넷 저널' 8월 1일자에 발표됐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