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찬성 56.7%, 반대 36.2% [미디어토마토]
국민 절반이 넘는 56.7%가 ‘김건희 특검’ 도입에 “찬성” 의견을 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영남에서조차 찬성 여론이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 도입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56.7%, 반대한다는 의견은 36.2%였다.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7.1%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특검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60대 이상도 찬성 45.0% 대 반대 45.5%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조차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대구·경북(TK) 찬성 46.2% 대 반대 36.9%, 부산·울산·경남(PK) 찬성 51.6% 대 반대 42.1%였다. 보수층은 찬성 33.8% 대 반대 59.5%로, 특검 반대 목소리가 높았으나 진보층은 찬성 80.6% 대 반대 14.3%로 찬성 의견이 압도했다. 중도층도 찬성 57.8% 대 반대 32.6%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8.5%가 특검에 반대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92.9%가 특검에 찬성해 대조를 이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기소를 바라보는 국민 시선은 반으로 갈렸다. “정당하다” 48.2% 대 “부당하다” 43.9%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세대별로는 20대와 30대, 60대 이상은 정당하다고 본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부당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충청을 제외하고 정당하다는 의견이 앞섰다. 보수층의 경우 73.5%가 정당한 기소라고 했고, 진보층은 68.2%가 부당하다고 봤다.
중도층은 ‘정당’ 44.8% 대 ‘부당’ 43.5%로 팽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0.4%가 정당하다고 본 반면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3.1%가 부당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는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제치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위에 올랐다.
국민 34.8%는 이준석 전 대표를, 24.1%는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11.9%는 단일화의 안철수 의원을 지목했다.
9.8%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5.3%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택했다. ‘윤핵관’은 보기로 제시된 항목 중 가장 낮은 4.7%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6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가 윤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으로 이준석 전 대표를 가리켰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PK)만이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공을 가장 높이 샀지만, 이준석 전 대표와의 격차는 미미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4.2%를 기록하며 2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2일 29.0%에서 5.2%포인트 뛰어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긍정평가 응답을 압도했다. 특히 20대가 민주당 지지 기반인 40대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 기반인 영남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긍정 43.8% 대 부정 54.8%)보다 대구·경북(긍정 38.3% 대 부정 57.0%)이 윤 대통령에게 더 부정적이었다.
보수층은 56.0%가 긍정평가를 내렸지만, 부정평가도 42.0%로 만만치 않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30.7% 대 부정 64.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71명이며, 응답률은 3.2%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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