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빅데이터로 수돗물 염소 냄새 줄인 기술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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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 연구원은 염소 냄새가 없으면서도 수질 안전성이 높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잔류 염소 농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수 센터와 서울 전역에 설치된 525개의 수질 자동측정기로 수온·잔류염소·전기전도도(물속의 이온 양) 등 실시간 수질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지역별 염소 소모량을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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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 연구원은 염소 냄새가 없으면서도 수질 안전성이 높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잔류 염소 농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 기술을 2017년부터 개발해 2018년까지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시범 적용했고, 2020년 3월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후 수도꼭지 잔류염소 변동 폭이 60%가량 줄어 실시간 잔류염소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수돗물은 공급과정에서 세균과 대장균 등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도록 정수 센터와 배수지 등에서 염소를 필수적으로 투입하는데, 이로 인해 물에 남아 있는 염소 냄새는 수돗물을 마실 때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다.
특히 정수 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수도관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염소가 휘발하면서 적정 수치에 미달해 수질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는데 그동안 시는 염소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정수 센터 운영자의 경험치로 염소 투입량을 조절해 왔다.
이 때문에 정수 센터에서 가까운 지역은 염소 농도가 높아 염소 냄새가 많이 나고, 먼 지역은 염소 농도가 과도하게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원은 현장 근무자의 경험적 판단에 의지하지 않고도 항상 일정한 잔류염소값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수질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염소 소모량과 투입량을 계산하는 '상수도관 잔류염소 제어 방법'을 개발했다.
수돗물의 수도관 체류 시간이 길거나, 기온변화 등으로 잔류염소가 감소하는 취약지역의 실시간 염소 소모량을 계산해 맞춤형 염소 투입·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정수 센터와 서울 전역에 설치된 525개의 수질 자동측정기로 수온·잔류염소·전기전도도(물속의 이온 양) 등 실시간 수질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지역별 염소 소모량을 계산한다.
연구진은 "이번 잔류염소 제어시스템은 수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한 타 시도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서울시의 특허기술이 널리 전파돼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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