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英여왕 관 지키던 경비병, 철야 근무에 '픽'..휘청이다 쓰러져

황예림 기자 2022. 9.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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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근무 도중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각)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26분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 주변을 지키던 경비병이 쓰러졌다.

경비병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여왕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오는 19일까지 6시간씩 교대 근무를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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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새벽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근무 도중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사진=BBC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근무 도중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각)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26분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 주변을 지키던 경비병이 쓰러졌다.

당시 웨스트민스터 홀을 비추던 생중계 화면에는 꼿꼿한 자세로 서 있는 경비병들 사이로 한 경비병이 몸을 휘청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경비병은 곧 의식을 잃은 듯 앞으로 완전히 고꾸라졌다.

주변에 서 있던 경비병과 보안요원들은 곧바로 쓰러진 경비병을 향해 달려들었다. 쓰러진 경비병과 같은 제복을 입고 서 있던 3명의 경비병들은 놀란 듯 시선을 옮겼지만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세를 지켰다.

(로이터=뉴스1) = 14일 (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구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돼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같은 사고가 벌어지자 웨스트민스터 홀 내부를 비추던 생중계 화면은 잠시 다른 장면으로 전환됐다. 8분 후 다시 화면이 돌아왔을 때 쓰러진 경비병을 제외한 3명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

영국 상원은 "경비병 중 한 명이 일시적인 건강 문제를 겪었다"면서도 경비병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 경비병은 스코틀랜드 왕실 경호부대인 '로열 궁수대' 소속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비병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여왕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오는 19일까지 6시간씩 교대 근무를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분 근무를 선 후 40분은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다만 20분 동안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어야 한다.

여왕의 관은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일반인이 조문할 수 있게 공개됐다. 관은 나흘 동안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뒤 오는 19일 오전 10시44분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날 오전 11시부터는 장례식이 진행된다.

15일(현지시각) 새벽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근무 도중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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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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