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년 됐다던 토성 고리..美 연구팀 "1억~2억년 전 형성돼"
허경진 기자 2022. 9. 16. 08:16
토성의 고리 나이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어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잭 위스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등 미국의 연구팀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낸 자료를 바탕으로 토성의 고리 형성 시기는 약 1억년에서 2억년 전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토성의 고리는 태양계의 형성 초기인 40억년 전에 생성됐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연구팀은 또 토성의 고리는 토성의 위성이 궤도에서 벗어나면서 파괴된 잔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토성의 고리는 토성에 접근한 소행성이나 혜성 등이 중력에 의해 부서지면서 형성됐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토성은 80여 개에 달하는 위성을 지니고 있고, 이 중 가장 큰 위성은 타이탄입니다.
연구팀은 1억년 전 토성의 위성 중 하나가 타이탄의 중력 때문에 궤도에서 벗어나 토성에 너무 가까이 근접하면서 파괴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토성의 자전축이 공전 궤도면에서 약 27도나 기울어져 있는 것도 위성이 파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역무원 살해범, 범행 전 '2달치 반성문' 내며 선처 호소
- '하버드 역사 왜곡' 커지는 비판…외교부 대응은 미적
- [백브리핑] 주민들에 "조용히 해!" 고성 내지른 시의원
- [단독] 119 "입 막고 대피하라"…화재에 홀로 숨진 시각장애인
- "오토바이 사줄게"…촉법소년 꾀어내 금은방 턴 20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