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이 빙글빙글, 이석증은 어떤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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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따사로운 아침 햇살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갑자기 눈 앞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과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고통은 당사자 외에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이비인후과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어지럼증 센터 이민구 원장은 "이석증은 이석 정복술 치료를 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며,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거의 없어 크게 염려할 질병은 아니다"며, "이석증은 잘 재발한다는 특징이 있어 평소 머리를 거꾸로 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자세를 피하고, 머리 쪽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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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따사로운 아침 햇살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갑자기 눈 앞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과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고통은 당사자 외에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이른 추석도 지나고 새벽녘에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이석증으로 인해 갑작스런 어짐럼증을 호소하며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증)은 여러 어지럼증 원인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사람의 귀는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 외에도 평형기관이 있는데, 평형기관은 회전운동을 감지하는 반고리관과 전후좌우·상하운동을 감지하는 이석기관(난형낭/구형낭)으로 구성돼 있다. 반고리관은 림프액이 들어있어 액체의 움직임으로 회전감각을 감지하고, 이석기관은 이석이라고 하는 작은 돌가루의 움직임으로 직선가속도를 감지하는 기능을 하게 되는데, 이때 이석기관의 이석(耳石)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석증이라고 하는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이석증 환자는 2015년 30만 9,449명에서 2017년 35만 3,364명, 2019년 39만 5,510명으로 5년간 약 2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여성에게서 발병율이 높아 전체 환자의 70% 정도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이석증이 여성에게서 발병 비율이 높은 원인이 아직은 명확하게 규명돼 있지는 않지만, 이석이 탄산칼슘의 결정체로 이루어져 있기에 여성의 경우 갱년기 이후 증가하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이석이 반고리관에 들어가서 혼입되기 쉬워지므로 칼슘대사와 관련이 있다고 학계는 보고 있다.
이석증은 환자에게 어지럼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자세를 취하게 해 어지럼을 의도적으로 유발해 발생하는 눈동자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안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석증의 치료는 반고리관 내부에서 이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탈락한 이석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이석 정복술이라고 하는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시행된다. 안진 검사 후 추가적으로 전정기능검사를 시행하여 이석의 유무 및 정확한 이석의 위치를 파악함으로써 치료의 기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비인후과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어지럼증 센터 이민구 원장은 “이석증은 이석 정복술 치료를 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며,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거의 없어 크게 염려할 질병은 아니다”며, “이석증은 잘 재발한다는 특징이 있어 평소 머리를 거꾸로 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자세를 피하고, 머리 쪽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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